정계진출 오해에…양준혁, 이철우 특보 위촉 해지

[MBN]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양준혁(56)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특보로 위촉됐으나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기로 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최근 양 이사장을 해양수산정책특별보좌역으로, ‘천하장사 3회’에 빛나는 이태현 용인대 교수를 문화관광정책특별보좌역으로 위촉했으나 상호 합의로 위촉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라이온즈의 ‘전설’로 불렸던 양준혁 이사장은 현재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대규모 양식장을 운영하며 동해안 해양수산업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 산업화 전략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로 이 예비후보의 해양수산정책특별보좌역을 수락했다.

또 민속씨름 사상 최다승과 천하장사 3회 달성 등 모래판을 호령했던 이태현 용인대 교수도 고향 경북의 풍부한 문화 자산에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도약 방안을 조언하는 역할로 문화관광정책특별보좌역을 맡기로 했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이번 위촉과 관련해 일부 미디어에서 이를 정계 진출로 해석해 보도하면서 두 사람 모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됐고 방송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며 “논의 끝에 상호 합의로 특보 위촉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두 분 모두 지역과 고향 발전을 위해서 순수한 애정으로 조언하는 정도였는데 마치 정치 활동을 하는 듯한 오해를 받아 안타깝다”며 “우리 지역이 배출한 걸출한 스타인 만큼 앞으로 국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아 고향을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과거 스포츠 스타였던 양 이사장을 후보 직속 해양수산정책특별보좌역으로 위촉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후 일각에서는 양 이사장의 정계 입문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양 이사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를 통해 “얼마 전 친분 있던 지인이 이름을 써도 되겠냐고 부탁해서 무심코 제 이름 사용을 허락한 바 있다”며 “돌이켜 보건대 향후 벌어질 일을 생각하지 못한 저의 무지로 인한 허락이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또 “저는 지금이나 앞으로 정치에 입문하거나 관련 활동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해 해태 타이거즈, LG 트윈스 등을 거친 양 이사장은 2010년 고향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후에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포항 구룡포의 양식장 등 등 4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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