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몰래 먹이고” 女모델 폭로…‘트럼프 저격수’ 유력 美정치인, 성폭행 논란 ‘파장’

캘리포니아 주지사 유력 후보였던 스월웰
초기 성비위 의혹에는 “사실 아니다” 반박


스월웰 전 하원의원 성폭행을 폭로한 론나 드류스 [A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유력 후보로 꼽힌 에릭 스월웰 전 연방 하원의원(민주)에 대한 추가 성폭행 의혹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모델이자 패션 IT기업 운영자인 론나 드류스가 베벌리힐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스월웰 전 의원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드류스는 과거 스월웰 전 의원이 자신을 정치 행사에 데려가겠다고 한 후 몰래 약물을 먹여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드류스에 따르면 당시 스월웰 전 의원은 정치 행사에 참여하기 앞서 서류를 두고 왔다며 자신의 호텔에 들러야 한다고 했다. 드류스는 그때 와인 한 잔을 마셨는데, 그때부터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드류스는 “어떠한 성적 행동에도 동의한 바 없다”며 이는 명백한 성폭행이라고 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으나, 지인에게 이 사실을 밝히고 상담 치료도 받았다고 했다.

스월웰 전 의원은 앞서 전직 보좌관을 성폭행하고 3명의 여성에게 원치 않는 노골적 사진을 보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러한 의혹은 스월웰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한 여성의 주장으로 제기됐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2024년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취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 외에도 3명의 여성이 추가로 스월웰 전 의원의 성비위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스월웰 전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나온 정치적 의도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혹이 나오기 전까지 스월웰 전 의원은 올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그런 그는 전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의원직도 내려놓은 상황이다.

검사 출신인 스월웰 전 의원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도하며 ‘트럼프 저격수’로 대중적 인지도를 다졌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스월웰 전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맨해튼 검찰은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특별 피해자 전담 부서에 제보해달라고 요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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