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기존주택 판매 3.6% 감소…봄 성수기 초입부터 ‘주춤’

재고 늘었지만 공급 부족 지속…집값은 33개월 연속 상승

A black real estate sign featurin
[adobestock]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3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며 봄 성수기 초입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6% 감소한 연율 398만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판매는 1.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서부는 증가한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는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재고는 136만 채로 전월 대비 3.0% 증가했으며, 공급량은 4.1개월 수준으로 확대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부족이 시장의 주요 제약 요인”이라며 “시장이 정상화하려면 30만~50만 채의 추가 매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 속에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기존주택 중간가는 40만8800달러로 전년 대비 1.4% 상승하며 3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3개월 연속 상승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3.5% 감소한 363만 채, 콘도는 5.4% 감소한 35만 채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북동부가 8.5%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중서부(-4.2%), 남부(-3.1%), 서부(-1.3%) 순으로 모두 하락했다. 주택 시장의 구매 여건을 나타내는 주택구입여력지수(HAI)는 113.7로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18%로 전월(6.05%)보다 상승해 수요를 제약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NAR은 올해 기존주택 판매 증가율 전망을 기존보다 낮춘 4%로 제시했으며, 신규주택 판매는 증가 없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한된 공급 속에서도 주택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집값은 약 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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