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규제했더니 풍선효과…서울 오피스텔, 나홀로 상승 [부동산360]

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
1Q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0.23%↑
‘전세난’에 월세도 0.75% 뛰어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전국 오피스텔 가격이 약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서울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를 대상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되자 대체제를 찾는 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평균 0.23% 올랐다. 지난해 10·15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대출이 가능하고 실거주를 피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수요가 일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역세권 또는 준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다만 부동산원은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은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해 상승폭은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다른 수도권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인천(-0.58%)은 노후 오피스텔 위주로 가격이 하락하고 신축 공급이 많은 신도시 지역의 미분양 잔여 물량이 적체돼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경기(-0.80%) 역시 선호도가 낮은 비역세권과 노후 오피스텔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매수 심리가 위축돼 내림폭이 전 분기보다 0.28%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전 분기 대비 0.33%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0.70% 하락해 직전 분기보다는 낙폭을 0.07%포인트 줄였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41% 하락했다.

‘전세의 월세화’ 심화 현상도 오피스텔 월세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전국이 0.66%, 수도권은 0.69% 올랐고 비수도권은 0.54% 상승했다. 서울은 0.75% 올라 직전 분기(0.76%)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0.50%→0.63%)과 경기(0.36%→0.65%)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1.06%)가 정부 부처 인사철 임차 수요 증가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45%였다. 비수도권이 7.16%로 높았고 수도권은 6.38%, 서울은 5.96%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이 5.74%였고 수도권은 5.61%, 비수도권은 6.24%, 서울은 5.04%로 집계됐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국 85.70%, 수도권 85.95%, 비수도권 84.71%, 서울은 84.35%로 나타났다.

매매 평균가격은 전국이 2억2105만3000원, 수도권은 2억3863만6000원이었고 비수도권은 1억522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억8027만3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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