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 농약까지 추적…“물에 담갔다 세척하면 상당 부분 제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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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류 농약 검사 농산물.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봄철 시민들 식탁에 자주 오르는 봄동, 달래, 냉이 등 봄나물과 제철 신선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6%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지역 도매시장에 있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 강남·강북·강서 현장검사소는 지난달까지 봄철 제철 농산물 총 78품목·2184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봄동 ▷냉이 ▷달래 ▷참나물 등 주요 봄나물과 ▷상추 ▷들깻잎 ▷얼갈이배추 ▷근대 등 다소비 채소류를 포함하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신선 농산물을 폭넓게 점검했다.
특히 연구원은 작년부터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기존 470종에서 475종으로 확대하여 과거에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미량의 농약 성분까지 정밀하게 추적하는 성과를 거뒀다.
검사 결과 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 30건(19품목)은 시중 유통 전 즉시 압류 ·페기해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주요 부적합 품목은 상추, 들깻잎, 얼갈이배추, 쑥갓 등 19품목이며 적발된 농약은 살충제(터부포스·포레이트)와 살균제(디메토모르프), 식물생장조절제(파클로부트라졸) 등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부적합 농산물을 즉시 압류 폐기함과 동시에 생산지 관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하여 행정 처분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연구원은 향후 누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은 품목을 집중 관리하는 ‘위험도별 차등 검사 체계’를 강화한다.
연구원은 농산물의 잔류농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며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서 반복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산물 세척법과 잔류농약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주성 연구원장은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정밀 점검을 지속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봄의 미각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