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美 10여개 명문대서 채용설명회…글로벌 AI 인재 확보 총력

이달 26일까지 글로벌 인재 공채 진행 중
작년 하반기 그룹 첫 해외 공채…1년도 되지 않아 추가 모집
스탠퍼드대, 코넬대, MIT 등에서 채용 설명회
AI 인재 영입해 AI 경쟁력 강화 목표


[챗GPT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역량을 지닌 인재를 모시기 위해 10여개가 넘는 미 유명 대학교에서 현지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 것이다. 두산은 AI 인재를 영입해 핵심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26일까지 영미권 대학 공학 계열 전공자를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그룹 첫 해외 공채를 진행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추가 글로벌 인재 모집에 나선 것이다. 채용 규모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두산은 인재 확보를 위해 6~17일까지 총 16개의 미국 유명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두산이 설명회를 진행한 대학은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프린스턴대, MIT, 조지아공대, 텍사스 오스틴대 등이다.

이번 채용의 주된 목표는 단연 AI 및 연구개발(R&D) 인재 영입이다. 발전과 건설기계, 로봇 등 그룹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AI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ES 2026 두산 부스에 전시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두산 제공]


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피지컬 AI 연구를 수행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기 설계 분야 등에서 AI 응용 및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인재와 가스터빈·원자력 기기 R&D 인력을 물색하고 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반 시스템·플랫폼 등을 설계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 중이다.

두산은 글로벌 인재 영입을 통해 AI 역량 키우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 사업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뤄졌다. 지난해 지주 부문에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AX 센터를 신설했고, 스탠퍼드대의 AI 연구소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피지컬 AI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AI에 두산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학습시켜 두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FM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FM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하는 AI 신경망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 플랫폼을 접목, 로봇 작업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장애물이 있는 환경에서도 두산 협동로봇이 실시간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하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월에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엔비디아와 협업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두산밥캣은 건설기계에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초에는 작업자가 AI 음성 명령을 통해 50여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두산밥캣의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실시간 응답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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