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제 살포·합동 수색에도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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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멧돼지의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에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학교 측은 긴급 안전 안내를 내리고 수색을 강화했지만, 멧돼지 행방은 닷새째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멧돼지는 지난 19일 처음 목격된 이후 교내 곳곳에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숙사와 공과대학 인근 등 학생 이동이 많은 구간에서 출몰하면서 사고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낮에는 포스코관과 인문관 사이 숲길 일대에서 멧돼지가 발견됐다. 당시 멧돼지는 수풀을 헤치며 이동했고 주변은 기숙사로 이어지는 오르막길과 숲길이 맞닿아 있어 자칫 보행자와 직접 마주칠 수 있는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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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ECC의 야간 전경. [이화여자대학교 제공] |
이후에도 상황은 이어졌다. 22일 학교 측은 서대문구청과 함께 교내 전역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살포하고 합동 수색을 벌였으나 같은 날 저녁 또다시 출몰 제보가 접수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도 출동해 수색에 나선 가운데 아직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23일 구성원들에게 긴급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총무처는 “외진 산책로와 숲 주변의 야간 보행을 자제하고 가급적 밝은 길을 이용해 동행인과 함께 이동해달라”고 안내했다.
또한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뛰지 말고 나무나 바위 뒤로 몸을 숨겨야 한다”며 “목격 시 즉시 종합상황실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20일부터 홈페이지에도 관련 공지를 하고 야간 순찰과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캠퍼스 내 숲 지역을 전면 수색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성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