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수요 대응만 할 듯…개척자형 리더십은 부족”

“鄭, 장특공 찬반 요청에 두루뭉술한 답변만”
“서울시장 되면 대통령 비위 맞추기만 할 듯”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에 대한 입장을 거듭 촉구했다.

오 시장은 23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의지를 표명한 장특공 폐지는) 사실상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정 후보는) 시장 하겠다는 분이니까 정확하게 여기에 찬반을 밝혀달라 이렇게 요청을 드렸는데 정확한 답변을 안 하고 큰 틀에서 두루뭉술한 답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분이 혹시라도 시장이 되면 대통령 비위 맞추는데 아마 천착을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임) 박원순 시장께서도 취임 초에 아무것도 안 한 시장이 되겠다 그런 시장으로 기억되겠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실천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는 ‘오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본인은 수요 대응형, 민원 응답형 행정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전 세계 경쟁력 순위가 5위를 넘보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수요에 응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그치겠다는 것으로 과연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나. 개척자형 리더십이나 비전 설정형 리더십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세금 중과나 대출 제한과 같은 금융 정책을 통해서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것은 지속가능하지는 않다”며 “초단기 요법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 제일 중요한 건 흔히들 닥공, 닥치고 공급, 공급 우선 정책이 가장 좋은 부동산 정책”이라묘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해왔는데 10·15 대책 등으로 지금 지장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 시장은 5선에 성공하시면 어떤 정책에 좀 더 주안점을 둘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어려운 집안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도와 계층 이동 사다리를 만드는 ‘서울런’ 같은 포용 성장이 이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며 “일상생활에서 느껴지기는 쉽지 않은 변화지만 의미 있는 변화다. 이런 걸 좀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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