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李대통령 부동산·공급망 관리 모드…靑 참모 출마 촉각

하정우 AI 수석·전은수 대변인 이번 주 출마 예상


인도·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인도·베트남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부동산 의제를 살피고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망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주 공직자 사퇴 시한을 앞두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6·3 재보궐 선거 출마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중동 전쟁 비상경제대응 기조를 이어간다. 정부가 4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물가 상승 추이, 원유 수급 상황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매일 아침 이른바 ‘신호등 시스템’을 통해 각 원자재 품목의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언급한 대로 아스팔트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어 관련 조치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부동산 의제도 관심이다. 이날 기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5월 9일까지는 12일 남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도 다주택자를 겨냥한 메시지를 발신하며 시장에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4월 기준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반등하고 경기지역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수도권 집값이 움직이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성 신호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순방 중 SNS를 통해 재차 ‘비거주 투기세력’에 대한 비판 의견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오래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거주와 무관하게 세금을 대폭 깎아주는 건 정의와 상식에 어긋난다”면서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단계적 폐지에 힘을 실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들의 출마도 임박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부산 북갑 출마 러브콜이 쏟아지는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은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대통령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CEO) 접견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만간에 (출마 선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산을 출마가 거론되는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 또한 이번 주 중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점쳐진다. 공주교대 출신으로 충남에서 첫 교편을 잡은 전 대변인은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돼 울산 남구갑에서 석패한 뒤 민주당 최고위원, 청와대 부대변인, 대변인직을 거쳤다. 여성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지역구였던 아산을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