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카슈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백악관에서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쳐다보고 있다.[AP=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정부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카슈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대처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 방송 앵커로 활약하며 에미상 등을 수상한 언론인 돈 레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당시 카슈 파텔”이란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 파텔 국장은 테이블에 웅크리고 앉아 주변 상황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 |
| [돈 레몬 SNS] |
다른 한 영상에선 그가 현장 밖에 나와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모습도 나왔다. 영상을 공개한 이 누리꾼은 “카슈 파텔이 자신이 FBI 국장이란 걸 잊어버린 것 같다”며 “FBI 국장에겐 얼어붙어 있거나 수동적인 모습이 아니라 침착하고 권위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역할은 실질적인 측면만큼이나 상징적인 측면도 크기 때문에, 공개적인 위기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FBI에 대한 신뢰도를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들은 SNS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신이 전혀 누구인지 모르는 것 같다”, “FBI 국장이 모든 손님들과 함께 식탁 밑에 웅크리고 있다니 정말 우스꽝스럽다”, “FBI 국장이 테이블 뒤에 숨다니 진짜냐”, “누구보다 먼저 커튼 뒤로 숨을 것”이란 댓글을 올리며 비난이 이어졌다.
![]() |
| 카슈 파텔 FBI국장이 총격사건 직후 커튼 뒤로 피신하며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AP=연합] |
총격사건을 벌인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은 범행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표적에서 파텔 국장은 제외됐다.
앨런은 전날인 25일 오후 8시께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장에 보안을 뚫고 돌진해 총격암살을 시도했으나 현장에서 체포돼 무산됐다.
한편 파텔 국장은 전쟁 중 과도하게 술을 마시고 결근도 자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보도 매체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은 지난 17일 ‘FBI 국장은 행방불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파텔 국장이 과하게 술을 마시고 결근도 잦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애틀랜틱 및 해당 기사를 작성한 새라 피츠패트릭을 상대로 2억5000만달러(약3680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