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제철소 투자로 수익성 제고 기대…직고용 비용 부담 제한적”

인도 JSW와 50:50 합작법인
현지 완결형 모델 전환
직고용 확대에도 “비용 증가 크지 않아”
리튬 흑자 전환 가시화…저탄소 전환 병행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인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를 짓는 ‘게임체인저’ 전략을 본격화했다. 수출 중심에서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비용 구조 변화와 사업 재편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김광무 포스코홀딩스 전략투자본부장은 30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합작 사업은 포스코의 기술력과 JSW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 원가 경쟁력이 결합된 구조”라며 “상호 보완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인도 JSW와 연산 600만톤 규모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은 50대50이며 2031년 완공이 목표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사업 모델 전환이다. 단순 수출이 아닌 원료 조달부터 생산·판매까지 현지에서 해결하는 ‘완결형 구조’다.

김 본부장은 “기존 해외 사업이 소재를 수출해 가공·판매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완결형 현지화 모델로 전환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는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현지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대비 절반 수준이며 노동비도 낮다.

그는 “인도의 저가 철광석과 인건비 경쟁력, 그리고 포스코의 고급강 기술을 결합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직고용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직고용 전환 시 일부 노무비와 복리후생비 증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협력사 비용이 직영 비용으로 전환되는 구조인 만큼 손익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휘·감독 체계가 일원화되고 협력 구조가 단순화되면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사업은 여전히 외부 변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환율과 유가, 물류비가 동시에 상승하며 원가 부담이 확대된 상황이다.

허종열 포스코홀딩스 재무실장은 “환율, 원료 운임, LNG 가격 상승이 주요 부담 요인”이라며 “일부는 가격 전가가 불가피하지만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율 상승은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유가 상승은 원료 운송비를 끌어올리며, LNG 가격 상승 역시 에너지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포스코는 판매 결제통화 변경을 통해 환율 영향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 효율화와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해 비용 상승 압력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구조개편과 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장가항 법인을 매각하고 노후 설비인 파이넥스를 폐쇄하는 한편,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리튬 사업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이재영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은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이 3월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며 “가동률 상승과 가격 회복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료 가격 변수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 실장은 “리튬 가격 상승보다 스포듀민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은 가격 자체보다 스프레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ENC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오영달 포스코홀딩스 인프라사업관리실장은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1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정상화와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IR본부장은 “배당 예측성 강화를 위해 실적 기반 성과연동형 주주환원 정책으로 전환한다”며 “지배지분 순이익 기준 35~40% 수준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3% 늘어난 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57.9% 증가한 54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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