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유죄 인정 조건 감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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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잭슨. 아들 라자 잭슨의 범죄 행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잭슨(48·미국)의 아들 라자 잭슨(26)이 프로레슬링 경기중 저지른 끔찍한 폭행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잭슨은 지난 해 8월 미국 LA에서 열린 한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때려 기절시킨 뒤 주변에서 뜯어말리는데 폭행을 계속한 혐의다.
해외매체는 라자 잭슨이 무죄를 주장하지 않고 검찰과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체포돼 중범죄 폭행 혐의 1건 과 경범죄 폭행 혐의 1건으로 기소된 잭슨은 수요일 예비 심리를 앞두고 장기 징역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최대 4년의 징역형이 떨어질 수 있었다.
종합격투기 선수 겸 스트리머로 활동하던 라자 잭슨은 이 대회에서 상대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의식을 잃은 상대 스튜어트 스미스의 머리 쪽에 20번이 넘는 주먹 공격을 가했다. 스미스는 며칠간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안면과 턱뼈가 골절됐다.
스미스와 라자 잭슨은 경기 전 대기 시간중 언쟁을 벌이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스미스의 사과로 일단락 됐었다. 하지만 잭슨은 각본에 없이 갑작스레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에선 처음에 애드립으로 판단해 바로 말리지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레슬링은 일종의 스턴트 쇼다. 사전에 합을 맞추고 승부를 정해둔다. 가끔 링 안에서 감정이 상해 실제로 공격을 주고 받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처럼 불문율을 깨고 무차별 폭행을 벌이는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레슬링 경기 자체가 형사 사건으로 번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광경은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번졌고, 라자 잭슨의 행동에 대해 “살인미수”라는 비난이 폭주했다. 아버지 퀸튼 잭슨도 “아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 분노조절장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했다.
라자 잭슨의 선고 공판일은 6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예상되는 형량은 90일의 구치소 수감이다. 그는 8만1000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2년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