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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뮤즈]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가수 솔비(권지안)가 과거 평택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에 참여했던 사연이 재조명된 가운데 당시 소감과 함께 장기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솔비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딜 가든 눈에 띄던 ‘송혜희 양을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있었다”며 “집에 돌아와서도 그 이름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해하며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Find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SBS 방송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선 25년간 실종된 딸 송 양을 찾아 헤매다 끝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졌고, 솔비가 2016년 진행했던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 ‘파인드 프로젝트(Find Project)’와 당시 발표한 곡 ‘Find’(파인드)의 제작 비화도 함께 소개됐다.
솔비는 “예술가들과 힘을 합쳐 다큐멘터리, 웹툰, 음악 등으로 혜희 양을 찾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저는 프로젝트에서 음악과 작사를 맡아, 아버님을 직접 뵙고 인터뷰하며 느끼신 감정들을 ‘FIND’라는 곡에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참담하게도 혜희 양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아버님께서는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셨다”며 “부디 그곳에서는 혜희 양을 만나 함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거리에서 목놓아 아이를 찾고 계실 장기 실종 아동 가족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저 역시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딸 찾아 25년 간 108만㎞ 달린 아빠…장기 실종아동 1400명 넘어
송양은 지난 1999년 실종됐다. 실종 당시 10대였던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평택 집 앞 버스정류장이었다.
송양 아버지는 생업을 뒤로하고 딸을 찾기 위해 25년 간 전국을 누볐다. 주행 거리만 108만㎞에 달했다.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450만장, 고속도로와 도심 곳곳에 걸었던 현수막은 3700개에 이르렀다.
아버지는 딸을 찾지 못한 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송양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날 방송에선 솔비가 2016년 10월 발매한 곡 ‘파인드(Find)’가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다시 알려졌다.
가사 중 “계절이 바뀌어 가도 너는 없고 네 사진만 있는데”라는 구절은 오랜 시간 멈춰버린 실종 아동 가족의 고통을 담아낸 부분으로 알려졌다.
솔비는 “현수막을 걸 때 혹시라도 안 보일까 봐 늘 형광색 조끼를 입으신다는 아버님의 말씀이 굉장히 간절하게 다가왔다”며 “그 슬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실종 1년이 지난 아동 등(지적·자폐·정신장애인 등 포함)의 수는 1417명이었다. 이 중 20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 등은 1128명이었다.
정부는 2005년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제정 이후 아동의 실종 예방과 장기 실종아동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실종경보 문자 안내 ▷지문 등 사전등록 ▷유전자(DNA) 분석 ▷복합인지기술을 활용한 과거 사진 변환·대조사업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3년 간 발생한 실종아동 대다수는 신고 접수 1년 내 발견됐으며 2024년 기준 99.6%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