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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 ‘몽유도원’이 백상예술대상의 초대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뮤지컬계 슈퍼스타 김준수 역시 ‘초대 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제작사 에이콤의 창작 뮤지컬 ‘몽유도원’이 지난 8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위드 구찌’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엔 한국 뮤지컬 탄생 60주년을 맞아 ‘뮤지컬 부문’을 신설했다. 초대 작품상은 ‘도미 설화’를 바탕으로 한 최인호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한 ‘몽유도원’이 가져갔다.
연출을 맡은 윤호진 에이콤 프로듀서는 “작품 준비 단계부터 어떻게 세계로 진출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모든 스태프들이 열심히 해줘서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 2028년에는 브로드웨이에 갈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오겠다”고 밝혔다.
윤호진 연출가는 한국 뮤지컬계 1세대 프로듀서로 에이콤의 설립자로 ‘명성황후’, ‘영웅’ 등 한국형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뮤지컬 부문 창작상은 ‘에비타’로 섬세하고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서병구 안무가, ‘비틀쥬스’로 블랙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마저 깬 김준수는 연기상을 받았다. 영예의 첫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준수는 지난해 ‘비틀쥬스’에서 비틀쥬스 역을 맡아 ‘저승과 이승 사이에 낀’ 악동 유령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 번 자신의 경계를 넘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정말 받을 줄 몰라 전혀 준비를 못 했다”라고 말문을 열며 “평소 TV로만 보던 백상예술대상에, 올해 신설된 뮤지컬 부문을 통해 참석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이 상의 무게감을 느낀다”며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와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뮤지컬 부문’의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세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이 등장해 K-뮤지컬의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무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뮤지컬 부문이 올해 백상에서 거둘 결실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올해의 연극 부문 대상 격인 ‘백상 연극상’은 영국 극작가 벤 웨더릴의 원작으로 다운증후군 켈리의 사랑과 자립을 그려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의 ‘젤리피쉬’가 가져갔다.
젊은 연극상은 ‘연극적 언어에 대한 탐색을 어떤 팀들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며 희망을 보여줬다’ 평가 받은 극단 불의전차, 연기상은 ‘프리마 파시’의 김신록이 수상했다.
연극 부문 심사위원들은 “예술적 수월성과 대중적 확산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각 분야에 따른 맞춤형 심사 기준을 더했다”며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지만, 올해의 수상 결과는 연극계의 지금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총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