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소 효과’ 현대차, 1분기 글로벌 수소차 점유율 67%

유럽 위축 속 한국 수소차 시장 1위


[SNE리서치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시장 점유율 67.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1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26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둔화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넥쏘(NEXO)를 중심으로 총 1752대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2세대 신형 넥쏘 출시 이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2.4% 성장했다.

현대차는 승용 수소차 넥쏘와 상용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중심으로 수소차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투자 등을 통해 연료전지와 수전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 모델 판매를 합쳐 174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일본 내 판매는 2.9% 늘었다.

혼다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 ‘2025년형 CR-V e:FCEV’를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49대에 그쳤다. 해당 차량은 수소연료전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결합한 SUV로, 4.3㎏ 수소탱크와 17.7㎾h 배터리를 탑재해 EPA 기준 435㎞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들은 승용차보다 상용차·물류 운송 중심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현대차 넥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66.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유럽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며 시장 위축이 두드러졌다. 다만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주요 교통망과 도시 거점을 중심으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중대형 트럭과 냉장물류 중심의 수소 종합응용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청정수소 허브와 수소충전 인프라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다만 높은 수소 가격과 충전소 운영 불안정성은 수소 승용차 확산의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성장축은 승용차보다 중대형 상용차와 장거리 물류, 버스, 항만 운송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 확대와 수소 가격 안정화, 상용차 운영 경제성 확보가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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