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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뮤즈]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국민의힘 김장환 구미시장 후보를 향해 지난 2024년 공연 취소에 대한 법적 공방과 관련, 사과를 요구했다.
이승환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장호 후보가 지난 9일 올린 판결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시정을 하셨던 분께서 다시금 기만적인 글을 쓰시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이승환과 그의 소속사, 공연 예매자 100명이 구미시와 김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구미시가 1억2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 시장의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다음날 김 후보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물러서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이승환은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고,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에 임하고 있는 정치인 김장호 씨의 고뇌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 4년 더 산 형으로서 감히 충고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직하고 깔끔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이라고 했다.
사과를 조건으로 1심 판결에 승복하고 구미시가 지불해야 할 배상금은 기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승환은 “솔직한 한마디만 한다면, 저는 피고 김장호를 포함해 1심 판결 전부를 수용할 것”이라며 “저 짧은 사과로 김 후보는 자신에 대한 배상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라”며 “구미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상금 기부와 관련해선 “저는 구미시의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 이미 낭비된 구미시의 세금과 행정력, 그리고 추락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며 “피고 구미시에 대해서는 김장호의 사과 여부와는 별개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가 1심 판결 이상의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한 그는 “저와 드림팩토리에 대한 배상금은 법률비용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구미시는 지난 2024년 12월 23일 이승환 데뷔 35주년 콘서트 ‘헤븐’을 이틀 앞두고 시민과 관객 안전을 이유로 공연장인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대관을 취소했다.
김 시장은 이승환의 정치적 언행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 제출 등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이같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승환 측은 서약서 제출 요구와 일방적인 공연장 사용 허가 취소가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1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