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도 부정선거론 믿어?” 논란 일었는데…이번엔 가사에 ‘멸공’ 논란. 정치색 노골화

[헤럴드뮤즈]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유명 래퍼 비와이가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월 발표한 곡에서는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연상케 하는 가사를 쓴 데 이어, 8일 공개한 신곡에서는 ‘멸공’을 연상케 하는 가사를 넣었다.

비와이는 8일 본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곡 ‘사우스사이드 프리스타일’(SOUTHSIDE FREESTYL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곡은 도입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생명의 소식이요, 자유의 소식입니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실렸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은 그 공과에 대해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그가 3선 개헌 등을 통해 장기집권 야욕을 드러낸 독재자라는 평가에 무게를 둔다. 반면 보수 세력에서는 그를 공산주의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세운 ‘건국 대통령’으로 평가한다.

비와이는 그를 언급함으로써 보수적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와이는 또 곡에서 “내 목소리엔 성공 / 미녀 목소리엔 멸○”이라고 했다. ○ 부분은 ‘삐처리’된 부분인데, 앞 소절의 ‘성공’을 감안하면 라임이 맞는 ‘멸공’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와이는 지난 3월에도 가사로 정치색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3월 26일 방송한 엠넷 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 무대에서 권오선의 ‘윈’(W.I.N.)을 피처링했는데, 이 곡의 가사에 “싹 다 까 보면 놀라겠지 그 급은 마치 선구안 위”라는 부분이 논란이 됐다. ‘선구안 위’는 빠르게 발음하면 ‘선관위’가 되는데, 앞 부분의 “싹 다 까 보면 놀라겠지”라는 의미와 결합할 경우 ‘부정선거론’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의 가사는 단순한 정치색을 드러내는 수준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란 세력의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부정선거론에 빠져 불법 계엄을 선포하는 등 내란을 일으킨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수감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극우 세력은 여전히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비와이도 여기 올라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비와이는 지난 3월에는 초등학교 성교육 교재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가 언급한 교재에는 “생식 기관 및 신체적 차이에 따라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적 성이 있다”라며 “성을 구분하기보다는 성의 다양성 측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비와이는 이에 대해 “제정신일까”라며 “교육하는 사람들은 교육받는 게 불법임?”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등을 비롯한 성경 구절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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