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당 1잔 판매…2030 홀린 저당 야쿠르트
당 함량 1.1g·칼로리 25.4㎉ 건강 트렌드 ‘딱’
“마니아층까지 생겼죠”…운영 기간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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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hy빌딩에서 김지은 hy FM마케팅팀 마케터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y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메가MGC커피 매장. 키오스크 첫 화면에 뜬 ‘저당 꿀배 XO 야쿠르트’ 메뉴를 주문했다. 직원은 냉장고에서 야쿠르트XO 2병을 꺼내 빠르게 음료를 제조했다. 매장 쓰레기통에는 야쿠르트XO 병이 쌓여 있었다. 제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hy와 메가MGC커피가 손잡고 출시한 ‘저당 꿀배 XO 야쿠르트’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초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hy 공장은 풀가동에 들어갔다. hy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협업 메뉴의 성공에 고무된 분위기다.
해당 메뉴는 메가MGC커피의 ‘꿀배’ 음료에 hy의 저당 발효유 ‘야쿠르트XO’를 더해 완성된다. 지난달 2일 출시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다. ‘숙취해소템’·‘다이어트템’·‘쾌변템’ 등 다양한 별칭도 붙었다.
이날 서울 서초구 hy 본사에서 만난 김지은 FM마케팅팀 마케터는 “처음에는 주 2만개 수준만 예상했는데 지금은 하루 10만개 수준까지 납품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 판매량은 폭발적이다. 판매 한 달여 만인 지난 19일 기준 140만잔을 돌파했다. 야쿠르트XO 기준으로는 280만개다. 3초당 1잔씩 팔린 셈이다. 메가MGC커피 기준 지난 2023년 ‘할메가커피’ 다음으로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XO 전용 병 수급까지 어려워지자, hy는 일부를 다른 야쿠르트 용기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 마케터는 “출시 첫 주부터 반응이 좋았다”며 “원래 방문판매 중심 제품이었던 야쿠르트XO는 하루 최대 생산량이 15만개 수준이었지만, 협업 이후 21만개 이상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행 비결은 맛과 건강 트렌드다. ‘저당 꿀배 XO 야쿠르트’는 당 함량 1.1g, 칼로리 25.4㎉ 수준의 저당·저칼로리 음료다. hy는 특허 유산균 ‘HY2782’를 7일간 배양해 유원료 속 당류를 소모하는 방식으로 당류 제로를 구현했다. 기존 야쿠르트 특유의 단맛을 유지하면서 설탕·당류·지방은 모두 0%로 줄였다. 유산균 1000억 CFU도 함유됐다.
김 마케터는 “예전에는 저당 제품이 노인·당뇨 환자 등 특정 소비층 중심이었다면 요즘은 누구나 당 함량과 칼로리를 확인한다”며 “이번 협업으로 2030 소비자 접점을 크게 넓힐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협업 메뉴는 오피스 상권인 코엑스점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단종되면 안 된다’는 반응이 폭주하며 행복한 고민도 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한정 운영 예정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연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김 마케터는 “커피를 못 마시는 소비자의 대체 음료 역할까지 하면서 마니아층이 생기고 있다”면서 “야쿠르트XO가 방문판매 제품을 넘어 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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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hy빌딩에서 김지은 hy FM마케팅팀 마케터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y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