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해외점포 순익 2.3% 늘어난 2.4조…자산도 7.4%↑

이자이익 늘고 비이자이익 줄어
ROA 0.71%로 전년 대비 하락
고정이하여신비율 0.10%P 내려


[123rf]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이 해외 점포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국내 은행 전체 순이익(24조1000억원)의 9.8% 수준이다. 직전 2개년간 이어진 두 자릿수 증가율에는 못 미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자이익이 38억100만달러로 2024년보다 4.5% 늘면서 전체 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비이자이익은 6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수수료이익(+1.5%)과 유가증권관련이익(+52.1%)은 증가했으나 외환·파생관련손익 등 기타 부문(-51.8%)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영국, 캄보디아, 일본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중국, 베트남, 미국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0.74%)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2331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2024년 말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

해외 점포 수는 총 211개로 전년보다 4개 늘었다. 5개 점포가 신설되고 1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지점이 96개, 현지법인은 61개, 사무소가 54개였다. 인도 소재 점포가 22개로 가장 많고 ▷베트남 20개 ▷미국 17개 ▷중국 16개 ▷미얀마 14개 등의 순이었다.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점포 현지화수준 부문(1등급),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2등급)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 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해외 점포의 경영 현황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해외현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리스크관리 강화와 본점의 통할·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 점포의 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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