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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7,200선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506.8원으로 마감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진정되며 20일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기대,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장을 밀어올렸다.
20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9.65포인트(1.55%) 오른 2만6270.36,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45.47포인트(1.31%) 상승한 5만9.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9.30포인트(1.08%) 오른 7432.91에 마감했다.
상승 동력은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 안정이다. 최근 국채금리와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깎아 증시를 짓눌렀다.
그러나 이날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됐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 한때 5.20%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5.114%로 떨어졌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전장보다 10bp 내린 4.56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도 투자 심리 회복에 영향을 줬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66% 떨어진 98.26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언한 것이 유가 안정에 기여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 뛰었고,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 속에 1.3% 올랐다. AMD와 인텔도 각각 8.1%와 7.4% 급등했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캐롤 슐라이프는 “오늘은 기술주와 AI 테마가 다시 시장을 주도했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과 잠재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었지만 이제 다시 ‘AI 관련주’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장이 끝난 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이 816억2천만 달러(약 122조원)로, 지난 분기의 종전 기록 681억3천만 달러보다 2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5% 늘어났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788억5천만 달러도 넘어섰다.
매출의 대부분은 92%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752억 달러를 기록한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후 거래에서 약 0.2% 하락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31분 기준 223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