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 모두 무효”…전한길, 지지자 500명 이끌고 중앙선관위 포위

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선관위 직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 500여 명(경찰 추산)이 4일 0시 30분쯤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 집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끄는 시위대는 “선거 무효”, “개표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관위 정문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입법독재’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드는 중이다.

전 씨는 “전국에서 부정선거 증거가 넘쳐나고 있다”며 “서울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이번 문제를 서울에 국한하려 하지만, 인천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했다. 전국 모든 지역의 투표가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 [연합]


앞서 전 씨는 개인 방송을 통해 “선거 결과는 무효다. 광화문으로 모여달라”고 지지자들을 불러 모았다. 시위대는 이날 늦은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광장에서 먼저 집회를 열었고, 이후 전 씨가 집결지를 과천 선관위로 변경하면서 인파가 이동했다. 광화문에는 일부만 1인 시위 등을 위해 남았다.

전 씨는 광화문 집회를 마친 뒤 과천으로 자리를 옮겨 먼저 집회 중이던 ‘선관위 서버까 운동본부’ 등 100여 명과 합류했다. 이후에도 개인 방송을 통해 “중앙선관위 앞으로 모여달라”며 추가 집결을 독려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현장 인원은 늘어났다.

경찰은 만일의 충돌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등 2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연합뉴스에 “광화문 광장 집회 신고도 자정까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도 3일 오후 10시 30분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항의했다. 장 위원장은 “이미 서울시 선거는 오염됐다”며 “이미 선거 자체가 심각하게 오염됐기 때문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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