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후보, 24억 오피스텔 15억에 내놨다 [H-EXCLUSIVE]

최근 실거래가 대비 9억 낮춰 ‘급매’
매수가격 대비 최대 7억 손해 감수
인사청문회 앞두고 다주택 해소 속도


[헤럴드 DB]



한성숙(사진) 국무총리 후보자가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고급 오피스텔을 15억원에 처분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실거래가(24억원)보다 9억원 가까이 저렴한 금액으로, 야권에서 다주택자 비판이 지속되자 ‘급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최근 본인 명의 소유 오피스텔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루카831’ 전용면적 54.56㎡를 15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22년 20억7463만원에 해당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 분양 당시 취득세 등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한 후보자는 오히려 약 6~7억원 가량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장 최근 실거래가보다도 9억원이 저렴한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같은 면적의 비슷한 층수의 오피스텔은 24억원에 거래됐다. 애초 한 후보자 측은 이 오피스텔을 21억원에 매물을 내놨지만 호가를 19억원으로 낮췄고, 다시 15억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현재 같은 평수의 비슷한 층수 호가는 18~24억원으로 형성되어있다.

이는 청문회 등에서 ‘고가 매물’ 쟁점이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매각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야권에서는 한 후보자의 다주택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수십억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인물을 (총리 후보자로) 내세운 모습은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가 소유한 루카831은 2024년 11월 준공된 신축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지하 7층~지상 29층, 337가구 규모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배우 김남주가 분양받으면서 화제가 됐던 곳이다. 입지적으로는 강남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이 도보 4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루카831은 초호화 주거 서비스도 내세우고 있다. 전 세대에 호텔식 편의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발레파킹과 하우스키핑, 세탁·배송 지원 등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이 오피스텔에 대해 “2022년 4월 네이버유럽사업개발 대표 재직 시 네이버 퇴사 후 개인 사무실로 이용할 목적으로 해당 시설을 분양받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면적 151㎡를 52억원에 매매했다. 한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2006년 10월25일 22억5000만원에 취득해 20년간 보유했다. 이번 매매로 29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에서 총 223억157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와 관련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 측 관계자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과 경기도 양평 단독주택은 둘 다 매물로 내놓은 게 맞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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