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 사건 추정 글 확산, 관심 쏠려
![]() |
|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 피해자 이름과 가해자 신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글이 온라인 상에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는 한 누리꾼이 해당 사건과 관련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갈무리해 올렸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인천서 발견된 사람 다리 발견 사건 기사 관련 댓글에서 누군가 남긴 글을 봤다”라며 “아이의 이름은 OO이고, 여자같이 생긴 예쁜 남자아이다. ‘ㅇ마트 월계점’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광운대에서 아이의 다리를 잘랐다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무심코 넘겼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확인조차 되지 않은 낭설일 뿐이다”, “일단 팩트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성별과 연령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나?”, “정말 사실이라면 너무 끔찍하다” 등 확인되지 않은 낭설일 뿐이라며 일축하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 한쪽 다리가 발견됐다. 발견된 부위는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 발 크기는 210∼220㎜이다.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일부를 발견한 당일 센터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전수 조사했으나 다른 시신 일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64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우선 다리 길이와 발 크기 등으로 미뤄 피해자가 여성이나 어린 학생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인체 조직 감정 결과 ‘시신의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으며, 현재 정밀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리의 경우 지문과 같은 등록 신체정보가 없어 신원 확인이 쉽지 않다.
경찰은 인천 전체 초·중·고교에 장기결석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수사 협조 의뢰’ 공문을 보내고 최근 실종자 신고 명단도 분석하고 있지만, 피해자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