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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700선까지 올라섰다. 이에 시가총액도 9거래일 만에 7000조원을 회복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로 출발해 8753.82(2.43%)까지 올랐다. 오전 10시를 지나서는 한때 하락 전환해 8540.41(-0.07%)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32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 행보를 이어갔다. 기관도 705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함께 견인했다. 개인은 순매도 폭을 키우며 2조184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7000조원을 회복, 7141조226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종전 협상 공식 서명식을 앞두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지만, 동시에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도 공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중앙은행(BOJ)은 6개월 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 현행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결정문에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기업 간 거래에서의 가격 전가가 다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 단계에서 광범위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플레이션 경고가 포함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이번에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8%, 4.11% 상승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 4일 이후 다시 2000조원을 탈환, 이날 2005조2735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한때 240만원을 재돌파했다가 238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그룹 총 시총은 2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4.97포인트(0.48%) 오른 1039.00으로 개장했지만,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189억원, 4629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784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환율은 소폭 오르며 1510원선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511.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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