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파리서 K-소비재전 개최…中企 185개사 유럽 공략

20일까지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서 개최
현지 소비자 3만명·바이어 200개사 방문 예상
K-뷰티·푸드 이어 K-할랄 제품도 전면 배치


한국무역협회가 18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최한 ‘2026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윤주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권혁운 주프랑스한국대사,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배우 진영, 고양필 고혼진리퍼블릭 대표,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뷰티와 K-푸드에 더해 할랄 제품까지 전면에 내세워 유럽 내 소비자와 바이어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엑스포럼과 공동으로 ‘2026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은 무역협회가 2023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유럽 소비재 수출 지원 행사다. 올해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국내 소비재 기업 185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참가 기업은 2023년 102개사에서 2024년 132개사, 2025년 144개사로 꾸준히 늘었다.

유럽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수출시장이다. 최근 한류 확산과 맞물려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프랑스의 한국 화장품 수입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프랑스 화장품 수출액은 약 1억3400만달러로 전년보다 73.2% 증가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행사에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5개국 유통 바이어 200여개사를 초청했다. 참가 기업들과 총 500건 이상의 1대1 기업 간 거래 상담도 주선한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수출 계약과 유통망 진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는 기초 스킨케어, 기능성 화장품, 색조 제품 등 K-뷰티 제품이 폭넓게 소개됐다. 라면, 과자, 소스, 김 등 K-푸드 제품도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특정 품목에 그치지 않고 생활 전반의 상품군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무역협회는 올해 ‘K-할랄 홍보관’도 별도로 마련했다. 글로벌 할랄 소비재 수입시장이 4000억달러 규모로 커진 데다, 프랑스 전체 인구의 약 10%가 무슬림으로 추산되는 만큼 관련 소비층을 겨냥한 것이다. K-뷰티와 K-푸드 중심의 기존 수출 전략을 할랄 인증 제품으로 넓히겠다는 취지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한식 콘테스트와 요리 교실, 윷놀이·공기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수 겸 배우 진영도 현장을 찾아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 우리 중소기업들이 탄탄한 구매력을 갖춘 유럽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인도네시아·미국 등에서도 소비재전을 지속 개최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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