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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스페인-카보베르데 경기에 앞서 카보베르데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우리는 단지 카보베르데만 대표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전체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깜짝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카보베르데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국의 월드컵 도전이 아프리카 전역, 그리고 아이들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이번 월드컵이 카보베르데라는 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바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카모베르데는 아프리카 대륙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15개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로, 이번이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이다.
앞서 카보베르데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며 0-0 무승부를 거둬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40대 골기퍼 보지냐는 단숨에 스타가 되기도 했다.
이에 부비스타 감독은 “우리 나라는 오랫동안 세계에 알려지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대표팀의 성과 덕분에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카보베르데 사람들이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강한 의지와 투지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이 세계 최고의 팀과 경쟁하는 모습을 통해 아프리카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같은 나라가 이러한 꿈을 이루는 모습이, 그들에게 어떤 목표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부비스타 감독은 남은 우르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격적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상대가 스페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했다”면서 “우리도 공격에서 더 나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남은 두 경기에서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