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결론 못 낸 김병기 의혹…경찰 “신병확보 예단 못해” [세상&]

‘부분송치’ 보단 ‘13개 의혹 일괄 송치 무게’

김병기 무소속 의원[연합]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가까이 돼가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신속한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장기화되는 이유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13가지에 이르다 보니 정리된 부분도 있고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일관되게 말씀드린 어렵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선 “범죄 성립 여부를 먼저 명확히 판단해야 하는 만큼 신속하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신병 확보 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 의혹이 사실인지, 송치 또는 불송치 중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김 의원 관련 수사는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앞서 수사가 마무리된 혐의부터 검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혐의가 많아 마무리된 것부터 정리하려 마음먹고 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한 우선 처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기된 의혹 수사 전체가 한 번에 마무리돼야 끝나는 게 맞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부분송치 보단 전체 의혹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받았다 돌려준 의혹 ▷배우자 이모 씨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한 의혹 ▷차남 숭실대 편입·빗썸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 ▷국가정보원에 재직 중인 장남의 업무를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맡긴 의혹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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