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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외벽에 이날의 증시 현황이 공지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주식시장 호황을 맞고 있는 도쿄증권거래소가 급증하는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해 주문 처리 능력을 2배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25일 도쿄증권거래소가 주문 처리 시스템인 애로우헤드의 주문 처리 능력을 현재의 2배 가까운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로우헤드의 주문 처리 능력은 하루 8억3000만건 수준이다. 이를 오는 11월까지 15억건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는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달 도쿄증권거래소의 일일 주문 건수는 월평균 2억3000만건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9배 많은 수치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분야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유례없는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4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22일 기준 8영업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종가가 사상 처음으로 7만2000선을 넘어섰다. 24일 잠시 6만8000대로 숨을 고르던 닛케이지수는 이날에는 오전 장 중 한때 상승폭이 2600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급등해 7만1000선을 회복했다.
거시 지표를 봐도 주식 투자에 대한 열풍이 거세다.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3월 자금순환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가계의 금융자산 잔고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2386조엔(약 2경2800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것이다.
가계의 금융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주식 등이 지난해보다 28.6% 늘어 398조엔(약 3800조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금·예금 증가율은 0.6%에 그친 1126조엔(약 1경700조원)에 머물렀다.
일본 증시에 외국인 투자 수요도 빗발치면서, 활황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