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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신한은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4년 경영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급 지급과 임금 인상, 통상임금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6%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 가운데 평균 보수 순위도 전년 최하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29일 은행연합회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일반 직원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7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1490만원)보다 2.6%(301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823만원으로 전년보다 6.2%(694만원) 증가했다. 2024년에는 1억1129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지만, 1년 만에 하나은행(1억1984만원)과 KB국민은행(1억1963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성과급 확대가 보수 증가를 견인했다. 우리은행은 2024년 실적을 반영해 지난해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233.5%를 경영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총 지급액은 1385억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 976만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의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394억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4위였지만 자체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영성과급을 포함한 직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3797만원으로 전년보다 12.6%(424만원) 늘었다. 여기에 3.1% 임금 인상,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각종 수당 증가, 희망퇴직에 따른 재직 인원 변화 등이 평균 근로소득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성과보상이 반영되며 보수가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1억1984만원으로 전년보다 2.8%(330만원) 늘어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사 합의에 따른 3.1% 임금 인상과 경영성과급, 비정기 상여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 역시 임금 인상과 2024년 실적을 반영한 이익배분금 지급 효과로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1억1963만원으로 2.9% 증가했다. NH농협은행도 직원 수 변동과 3.1% 임금 인상, 노사협의에 따른 보로금 지급 등에 힘입어 평균 근로소득이 1억1692만원으로 전년보다 1.87%(214만원) 늘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희망퇴직 등에 따른 인원 감소 영향으로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1억1496만원으로 전년보다 0.6%(66만원) 줄었다. 직원 1인당 경영성과급도 1006만원으로 전년 대비 11.2%(127만원) 감소하면서 평균 보수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은행권에서는 실적과 성과급 규모뿐 아니라 희망퇴직, 임금체계 변화, 재직 인원 구성 등 다양한 요인이 직원 평균 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향후에도 각 은행의 경영성과와 주주환원 정책, 인력 운영 전략에 따라 보수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