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활절에 우리는 회중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을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 중 일부는 2년간 직접 대면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COVID-19) 발병률이 주 전역에서 빠르게 감소하면서 많은 지역사회와 교회는 실내 마스크 착용 요건을 해제하였기에 우리는 오랜만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얼굴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모든 사람, 특히 5~11세 연령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은 유난히 중요해졌습니다. 주저해왔던 부모들은 앞으로 수 개월내로 다른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 없이 있을 수 있는 공공 장소에 있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격이 되는 즉시 자녀들에게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부모는 중증 질환, 입원 또는 더 심각한 상황에 맞설 가장 최선의 방어를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우리 회중의 부모들이 자녀를 안전하게 지키기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지금 당장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인 지금이라도 광야에서 40일간 보낸 예수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백신 또는 부스터 접종을 받도록 하는 것이 부활절을 준비하는 우리의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CDPH)에 따르면, 5~11세 어린이 4천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이 연령대에 안전하고 효과적이어서 백신을 접종받은 어린이들에게 강력한 항체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5~11세 어린이에게 안전하며 피로감, 열, 두통 등 경미한 부작용만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더 이상 의무화가 아니지만 주정부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여전히 강력히 권장하고 있으며 의료 시설, 대중 교통, 장기 요양 시설 및 기타 전염률이 높은 환경에서는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여전히 취약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70만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6천500명 이상이 소아과에 입원하였으며,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38명의 어린 생명을 잃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또한 ‘롱 코비드(Long COVID·확진 후 오래 후유증이 지속되는 증상)’를 겪을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는 과잉 면역 체계가 어린이의 신체를 공격하는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MIS-C·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백신을 접종 받고 이로 인해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보호 받는다는 것을 아는 것은, 우리가 대면 활동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부모 및 성직자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제공합니다.

여러분 자녀 또는 여러분 자신이 백신을 접종 받을 준비가 되면, MyTurn.ca.gov를 방문하거나 833-422-4255로 전화해 예약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한 200여개 이상의 언어로 도움을 드립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가장 취약한 노년층과 일선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일에 기독교인의 신앙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금 5세 이상 어린이들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고 12세 이상 모든 사람들은 부스터를 접종 받을 수 있는 만큼, 우리는 부활절 축하 행사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여러분의 웃는 얼굴도 곧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진건호 목사 /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하톤교회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