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NATO 동맹작전사령관 접견 “北 도발 억제 공조 중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크리스토퍼 카볼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작전사령관을 접견하고 한국과 NATO 간 국방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논의했다. 신 장관이 지난 22일 성우회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축사에 앞서 성우회원들에게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크리스토퍼 카볼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작전사령관을 접견하고 한국과 NATO 간 국방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논의했다.

NATO 동맹작전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장관과 카볼리 사령관은 양측이 군사훈련과 사이버안보, 화생방 방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지속 강화해 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 장관은 지난해 7월 NATO 정상회의 계기 체결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기반으로 양측 간 국방 분야 협력방안을 실질적으로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ITPP는 협의체 운용을 비롯해 사이버방위와 군비통제 및 비확산, 상호운용성, 대테러 협력, 기후변화 및 안보, 신흥기술, 여성 및 평화 등 11개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의 틀을 규정한 문서다.

이에 카볼리 사령관은 한국과 NATO의 국방 분야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NATO 동맹작전사령부 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호응했다.

이와 함께 신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NATO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면서 NATO는 한국 인태전략의 중요한 협력대상으로서 국방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신 장관과 카볼리 사령관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양측의 국방 분야 협력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깊이 공감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발전시키고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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