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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이르면 이번주 거액의 자금 모금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이르면 이번 주에 펀딩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심사가 진행 중이며 평가 금액이나 모금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여전히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xAI가 기업가치 180억달러(약 24조7800억원)로 평가 받고 있으며 60억달러(약 8조2614억원)의 자금 모금에 거의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모금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벤처캐피털 기업 세쿼이아캐피털도 참여하고 있다. 세쿼이아는 머스크가 수개월 전부터 자금 유치에 공을 들여 온 기업이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xAI는 이번 자금조달 행사에서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이룬 실적을 홍보했으며 xAI가 X의 고품질 데이터를 통해 거대언어모델을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머스크는 지난해 xAI 설립을 발표하면서 자신이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설립했던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