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겨냥 “패배한 사람이 이기는 당 만들겠다니 웃기는 얘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패배한 사람이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니 웃기는 얘기”라고 적었다.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두 달여 만에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비판이다.

박 의원은 23일 오후 “예상했던대로 채상병 특검을 찬성하는 것은 평가하지만 사족을 부치는 것은 전형적인 ‘법꾸라지’의 행태"라며 SNS에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왜 김건희특검은 필요없나”라며 “역시 대통령보다 영부인께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갸륵하다, 김건희 특검도 꼭 하신다고 할 날이 온다”고 했다.

이어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함께하도록 충언한다”며 “당심 민심에 선두주자임은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지만 10여초의 대통령과의 통화사실은 윤한간극이 10여초 통화가 웅변으로 증명해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한(한 전 위원장)을 싫어하고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세 후보를 내세워 1차 과반수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에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라는 흥미진진한 게임이 시작됐다”며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안다”고 언급했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을 반대하는 논리는 법리적으로나 정무적으로나 논리적이다. 수용할 수 있는 논리”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만한 기회를 아쉽게 실기했다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선 “지금 단계에서 특검 도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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