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제품군, 이탈리아 입찰서 성과 확대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제품들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입찰 성과를 순조롭게 이어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이탈리아 21개 주정부 가운데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라치오(Lazio) 및 캄파냐(Campagna)에서 개최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낙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라치오는 향후 3년, 캄파냐는 2년 동안 유플라이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이탈리아에서 올 1분기 기준 28%의 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도 입찰 성과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 7월 수주에 성공한 캄파냐 주정부를 비롯해 올해에만 피에몬테(Piemonte), 발레다오스타(Valle d’Aosta) 및 몰리제(Molise) 등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주정부 가운데 1곳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을 개최한 만큼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램시마IV도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롬바르디아(Lombardia) 주정부를 포함해 캄파냐, 아브루쪼(Abruzzo) 등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20% 이상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은 44%의 점유율을 기록, 경쟁 제품을 압도하며 처방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수주 성과는 유럽 내 대표적인 주정부 입찰 시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현지 법인 주도의 맞춤형 입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입찰 기관에서 요구하는 항목들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강점 및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강조하는데 주력해왔다. 또한, 낙찰 후 실제 의약품 공급까지 소요 기간을 최소화한 점도 성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글로벌 전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제품 경쟁력과 함께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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