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장이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면서 원하는 콘텐츠 찾는다.”
SK브로드밴드가 B tv와 AI 비서 ‘에이닷’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선보인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B tv는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웹 등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리모컨 대신 에이닷과 대화로 취향저격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에이닷, AI 셋톱박스 ‘AI 4 비전(vision)’ 등으로 B tv 에이닷 서비스가 한 단계 진화했다고 밝혔다. 신경망처리장치(NPU)칩을 탑재한 AI 4 비전은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도 또렷한 음성, 선명한 화질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 기능을 갖췄다.
특히 에이닷과 NPU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B tv의 답변은 더욱 정확해지고, AI 셋톱박스가 구현하는 AI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져 이용자 편의성과 만족감도 향상될 전망이다.
▶‘미디어 전문가’가 바로 옆에…말 통하는 TV 시대 개막=B tv 에이닷 서비스는 콘텐츠에 대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말이 통하는 ‘미디어 전문가’다. 이용자가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통해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에서 에이닷 아이콘을 누르면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콘텐츠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 또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 평가를 말해준다. 이외에도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은 물론, 시청자 리뷰 요약 제공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AI 4 비전과 스마트3 셋톱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 다.
▶NPU 탑재로 더 똑똑해진 ‘AI 4 비전’…AI 리모컨 4분기 출시=NPU칩이 탑재된 AI 4 비전은 온디바이스 AI로 더 똑똑해졌다. AI가 실시간·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을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또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선명하게 전환시킨다.
AI 4 비전은 네 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이용자 음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리모컨이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AI 4 비전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 카메라를 탑재해 이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한다.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됐고,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돼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애플리케이션 반응 속도 등 성능을 높였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올해 4분기 ‘AI 스마트 리모컨(앱)’ 출시를 예고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준다. VOD 시청 시 인물과 착용한 상품 정보를,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와 주문 링크 등을 제공한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는 보관함에 저장된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 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