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자민당 총재 후보 공개토론회에 참석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로이터]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 자민당 신임 총재가 일본 신임 총리를 맡게 됐다. 한국 정부는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에 대해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정부는 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내달 1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제102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신내각 출범 이후에도 양국 정부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면서 한일관계의 긍정적 모멘터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간 한일 정상간 굳건한 신뢰 및 소통을 기반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발전해왔기에 신임 총리와도 활발히 교류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