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태영건설, 거래재개 첫날 주가 급등 후 5.64% 하락 마감 [투자360]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태영건설의 주식 거래가 7개월여만에 재개된 첫날인 31일, 태영건설 주가는 급등 후 반락했다. 이날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5.64% 내린 4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인 611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전날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태영건설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이날부터 태영건설 주권의 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태영건설은 산업은행과 기업개선 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을 맺고 기업 정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주식 감자와 주 채권의 출자전환 및 영구채 전환 등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

금융권에서는 거래재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재무적 구조조정이 완료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거래 재개 공시 후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자 및 시장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 이행 외에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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