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세권’ 단지, 우수한 청약 경쟁률로 완판 행진

-같은 입지여도 대형마트 거리에 따라 시세 차이 커

-이마트를 도보로 누리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 관심

집 주변으로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슬리퍼를 신고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슬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수요가 집중된 곳에만 들어서는 대형마트를 가깝게 누리는 단지는 희소성이 더욱 높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초 인천 연수구에 공급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단기간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아파트 총 2728가구의 대단지로 업계에서는 규모가 너무 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트리플스트리트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 대형 상권이 가까운 입지를 내세워 단기간에 모두 팔린 것이다.

이는 시간을 아껴 여가를 더욱 여유롭게 보내려는 트렌드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진행한 ‘2024 부동산 트렌드 살고 싶은 주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통편리성과 생활편의 및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이 각각 61%, 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직장과의 거리를 의미하는 직주근접성이 46%인 것을 감안하면 내 집을 고르는 결정적인 요소로 상업시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공급된 단지 가운데서도 상업시설이 가까운 단지가 더욱 높은 웃돈을 형성하고 있다. 일례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서구 ‘청라센트럴에일린의뜰’은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억9000만원에 거래된데 비해

입주 시기가 비슷한 인근 ‘H브랜드’ 단지는 같은 평형이 6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비슷한 입지여도 길 건너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는 단지와 1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단지가 큰 시세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돈 만큼 시간도 중요하게 여기는 ‘시성비’ 등의 트렌드가 부동산 시장에도 퍼져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대형마트는 충분한 수요가 보장된 입지에만 들어서 한정적이다 보니 이를 편리하게 누리는 단지의 희소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단지 중에서도 ‘슬세권’ 입지를 갖춘 곳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 중구 사동 일원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다.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인천광역시 중구 사동 일원(인천여상주변재개발정비사업)에 들어서며, 총 4개동 667가구로 짓고, 이 중 아파트 492가구와 오피스텔 88실을 합쳐 총 58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 예정이다. 시공은 DL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대형마트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강점이다. 단지에서 300m 거리에 이마트(동인천점)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면 홈플러스(인천숭의점) 등도 쉽게 오갈 수 있다. 신포국제시장도 단지 부근에 자리한다. 청라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의 중간 지점에 자리해, 두 지역 내 인프라를 모두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산업 단지와의 직주근접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단연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신흥초, 송도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인성초(사립초)와 제물포고, 인성여고, 인일여고도 가까운 학(學)세권 입지다.

빼어난 교통 여건도 관심이 높다. 수인분당선 신포역이 도보 약 1분 거리에 위치해 차별화된 초역세권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신포역에서 약 7분이면 인천발 KTX(예정)와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설 예정인 송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용산까지 가는 급행·특급 열차가 정차하는 1호선 동인천역도 이용 가능해 서울 용산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추가적인 교통호재도 여럿 대기 중이다. 신포역에는 인천내항과 부평역을 잇는 부평연안부두선(트램)이 계획되어 있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진출입도 편리하고, 향후 나머지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 시간이 더욱 단축된다.

인천항 내항과 연접한 점도 단지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우선 인천바다 오션뷰(일부세대 제외)가 가능하며, 제물포 르네상스 개발의 핵심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빼어난 바다 조망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핵심 과업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원에 42만9000㎡ 규모의 해양 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5년 말 본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항만공사(IPA)로 구성된 ‘인천시 컨소시엄’이 올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도 이목을 끈다.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총 12회 수상하였고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도 7년 연속 달성하였으며,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총 10회 지속적으로 수상한 브랜드로 시장의 높은 신뢰도를 증명했다.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특화설계도 주목을 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타입별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비롯해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공간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조로 선보인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라운지 카페(작은 도서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도 최근 늘어나는 1~2인 가구에 걸맞은 거실+침실 구조를 선보이고,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의 주택전시관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일원 인천애뜰광장 인근에 11월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