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 창문으로 갑자기 커다란 쇳덩이가 날아들어 동승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축물이 날아와 죽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4시 52분께 경기도 시흥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그가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 씨가 탄 차량이 1차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어떤 물체가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날아와 조수석 앞쪽 창문을 깨고 들이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가 비명을 지른다. 차량을 덮친 물체는 가로세로 15cm 가량 되는 네모난 쇳덩이였다.
A 씨가 공개한 쇳덩이[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A 씨는 “동승했던 아내가 유리 파편을 다 뒤집어쓴 채로 119구급대에 실려 갔다”며 “새벽 시간대라 도로공사 CCTV도 보이지 않아 가해자도 못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목격자나 이 상황에 계셨던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화물차가 적재 불량으로 쇳덩이를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범인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현행법상 적재된 화물 추락을 방지하지 않으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 수 있으며, 사람을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