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의료환경 속 경기도 역할은?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정책토론회’ 개최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경기도응급의료지원단은 22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변화하는 의료환경,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이라는 주제로 분만·소아응급 분야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구구조 변화와 의료대란 위기 상황에서 도민의 필수의료 확보를 위해 광역지자체가 할 수 있는 보건의료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분만, 소아응급 분야 전문가, 공공보건의료기관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토론회는 3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도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공무원 총 12명에게 도지사 포상을 수여했다. 2부 ‘저출산시대, 안전한 분만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에서는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경기도 고위험분만 수요와 공급 현황’ 발표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오경준 센터장의 ‘고위험분만, 현황과 과제는?’ 발제에 이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3부 ‘변화하는 응급의료, 소아응급체계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에서는 ▷경기도 응급의료지원단의 ‘경기도 소아응급 수요와 공급현황’ 발표와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지숙 교수의 ‘소아응급, 현황과 과제는’이라는 발제에 이어 소아응급 분야의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 차원의 전략 마련과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축사를 맡은 이선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혼란스러운 의료환경 속에서 경기도가 다양한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정책토론회’ [경기도 제공]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저출생 시대에 안전한 분만환경과 소아응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완결형 필수의료를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전략들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성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의료위기 상황에서 필수의료 분야에 국가와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며, 관련 법령 법제화 등 노력을 통해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22일 출범한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는 조인성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행정1부지사(공동위원장), 보건건강국장, 보건·의료·노동분야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돼 도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방향, 시책 제시를 추진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경기도응급의료지원단이 공식적으로 정책 이슈를 다루는 첫 무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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