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2)가 치매를 앓고 있는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69)와 매주 만난다고 밝혔다.
데미 무어는 최근 공개된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윌리스와는 항상 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미 무어는 1987년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2009년 현재 아내인 에마 헤밍과 결혼해 에블린·마벨 두 딸을 낳았다. 데미 무어는 2005년 배우 애쉬튼 커쳐와 재혼했으나 2011년 별거 후 2013년 이혼했으며 현재 세 딸과 지내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데미 무어 가족을 ‘혼합 가족’이라고 칭했다. 이와 관련해 데미 무어는 “우리는 항상 가족일 거다. 다만 형태만 다를 뿐”이라며 매주 브루스 윌리스를 찾아 그의 자녀들과 아내가 응원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방식의 생활이 잘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다른 이들에게도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혼 후에도 삶이 있다. 사랑으로 공동양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루스 윌리스는 앞서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브루스는 치매 진단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그가 앓고 있던 실어증도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2023년 2월 전측두엽변성협회(AFTD) 홈페이지에 낸 성명을 통해 진단 사실을 밝혔다.
가족들은 “실어증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그의 병세는 계속됐다. 더 구체적인 진단을 받았고, 그가 전측두엽성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