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시간도 못자면”…AI가 생성한 수면부족 얼굴 ‘충격’

영국 매트리스 및 침구 제조 업체인 심바가 AI를 통해 도출한 수면 부족의 영향 이미지로, 왼쪽은 7시간 이상 수면, 오른쪽은 7시간 미만 수면. [심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의 한 매트리스 및 침구 제조 업체가 하루에 수면 부족인 경우 사람들의 얼굴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트리스 및 침구 제조사인 ‘심바’는 AI를 활용해 수면 결핍을 겪는 남성과 여성의 변화를 공개했다.

심바는 영국 성인 2175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 신체 건강 및 외모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답변을 AI에 입력하자 AI는 답변을 기반으로 ‘7시간 미만 수면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미지로 도출해 냈다.

AI 영상을 보면, 수면이 부족한 남성과 여성은 근육이 빠지고 복부에 살이 찌면서 가슴, 엉덩이, 허벅지 등이 부어올랐다. 얼굴엔 여드름과 잡티 등이 생겼으며, 피부색이 칙칙하고 눈 밑에 심한 다크서클이 생겼다. 또 주름도 깊어지고 생기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심바


이번 연구를 진행한 관계자는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해 염증성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고 습진 및 건선과 같은 상태를 악화시켜 자극, 발적,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심바가 실시한 설문 결과를 보면,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들 중 15%는 “손톱이 부서지기 쉽다”고 답했고, 24%는 “피부가 민감하다”고 답했다.

또한 수면 부족으로 체중이 증가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은 사람들의 26%가 과체중이었고, 32%가 복부 팽만감을 경험했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엉덩이와 허벅지의 지방이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로 인해 복부 지방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면이 부족하면 수족냉증이 생길 수도 있다.

한편, 하루 수면 적정 시간은 성인의 경우 7~9시간이고 성장기 청소년과 어린이는 8~12시간 이상이 권장된다. 다만 나이, 건강 상태, 개인 환경, 선천적 문제 등으로 개인별 수면 시간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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