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관련 R&D 예산 2배 확대 환영…中 추격 속 새 돌파구 될 것”

산업부, 디스플레이 R&D 예산
380억→776억원으로 2배 확대


문신학 산업부 차관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확대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산업부는 1일 내년도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전년 본예산(380억원) 대비 104% 늘린 776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제고, 생산성 향상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번 결정을 “중국의 거센 추격 속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켜온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최근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앞세운 공세에 직면해 있다. 이미 LCD 시장은 중국이 장악했으며, OLED·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핵심 분야까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협회는 “과거 일본이 기술 우위에도 불구하고 정책 지원 부재로 급격히 쇠퇴한 바 있다”며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산 확대에 따라 협회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가격 경쟁력 강화, AI 기반 제조 혁신 등에 본격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패널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수요 정체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숨통을 틔워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 성과를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연결, 한국 디스플레이가 다시 세계 시장의 선도적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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