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올해 수확기 쌀값 전년보다 높을 것…시장격리·수급 조절로 안정화”

농산물 수급 대체로 안정적…가공식품·외식 높아
안정적인 농식품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이 관건
K-푸드 수출로 소비기반 확충…재외공간 거점으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올해 수확기 동안 산지 쌀값이 전년과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쌀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전날 발표한 수확기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산지 쌀값은 지난달 4년 만에 한가마(80㎏)당 22만 원을 넘어섰고, 이달 5일에는 24만7952원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전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25년산 예상 초과 생산량 16만5000톤 중 1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송 장관은 “쌀의 적정 생산과 주요 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략작물직불금을 확대했고, 전문생산단지 조성 등 생산기반 확충과 소비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 개정된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선제적 수급 조절과 불가피한 과잉 생산 시 사후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농식품 물가와 관련해서는 “농산물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축산물과 가공식품·외식 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은 공급을 최대한 확보하고, 할인행사나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안정적인 농식품 생산과 공급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농업 생산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유통구조 개선,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농업 생산·유통 체계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거래실적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산지·물류 효율화와 도매법인의 공익적 역할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누구나 소비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내년까지 ‘알뜰 소비정보 통합 제공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K-푸드 수출 확대를 통한 소비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송 장관은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를 위해 시장과 품목 다변화, K-컬처와 연계한 마케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K-컬쳐·뷰티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를 강화해 농식품 수출 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재외공관을 신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 안정 강화 ▷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농촌 조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사회 구현 등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송 장관은 “내년부터 2년간 농어촌 기본소득을 인구감소지역 6개 내외 군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하고, 성과 분석을 통해 본 사업 추진 방향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농촌 필수서비스 공급 방식을 방문형에서 배달형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농촌 복지서비스에 접목하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 맞춤형 돌봄 서비스 등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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