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파열음 속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내달 9~19일 실시

북핵 위협 억제 위한 연습도 시행
야외기동훈련 규모는 협의중


지난달 6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사령부를 찾은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과 함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택=조종원 기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한미 간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한차례 연기됐던 한미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FS)’이 다음달 9~19일 시행된다.

25일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최근 전훈분석 결과와 도전적 전장환경 등 현실적인 상황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이로써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연합연습 기간에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된 대한민국 방위에 필수적인 동맹의 훈련(Warrior Shield)을 실시함으로써 실전성과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이번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며, 중립국 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방침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FS연습은 1953년 맺어진 한미간 상호 방위조약에 따라서 진행하는 훈련으로, 조약상에는 적을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합연습에서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고 핵 위협 억제를 위한 연습은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FS 연습 기간 지휘소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FTX) 규모에 대해서는 한미가 아직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날 FS 연합 연습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우리 정부가 통상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미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을 대폭 축소하자고 요청, 미국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발표가 미뤄졌다.

우리 정부는 남북 간 평화공존을 위해 훈련 축소 등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주한미군은 사전에 양국이 수립한 야외 기동 훈련 계획을 갑자기 수정하자는 제의에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