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의로 패배?” 일본 의혹 제기…“역대 최고의 대진표 가능성”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3위를 확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A조 3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일본 팬들 사이에서 ‘고의 패배’ 의혹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의 조별리그 3위 추락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전하며, 경기 후 일본 팬들 사이에서 ‘고의 패배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 FIFA 랭킹 54위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조 3위 내려앉았다. 무승부만 거뒀어도 A조 2위를 확정 지어 토너먼트에 자력 진출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 밑으로 4개 국가만 있으면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무려 94%의 확률로 한국의 토너먼트행을 내다봤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이 토너먼트 진출할 경우, 대진표가 비교적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라며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제시한 잠정 대진표에 따르면, 현재 기준 한국의 32강전 상대는 G조 1위 이집트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집트는 FIFA 랭킹 26위로 한국보다 두 단계 높지만, 일본 대표팀이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브라질, 프랑스, 모로코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로 평가된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대진 가능성이 알려지자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난이도 차이 심하다”, “일본은 브라질, 프랑스, 모로코인데”, “이건 운 너무 좋다”, “일부러 진 거 아니냐” 등 의견이 잇따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축구 평론가 파티 산드 역시 자국이 한국과 32강전을 치를 상황에 놓이자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한국이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와의 맞대결을 피하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하는 이집트와 맞붙기 위해 일부러 남아공에 졌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냥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의 대진 시나리오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가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대진표가 된다”며 “이대로라면 목표한대로 32강 이집트, 16강 미국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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