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웨덴 시험장서 기술 시연

유럽·북미 고객사 100명 순차 초청
제동·조향 등 핵심 통합 데모 시연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사진)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초청해 신기술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 주말부터 약 열흘간 이어지며, 유럽·북미 지역 10여 개 고객사 관계자 약 100명이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수주를 논의 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신제품을 데모 차량에 탑재해 직접 시연하고 있다. 고객사 관계자들은 혹한의 눈길·빙판 환경에서 차량을 시승하며 제동·조향 등 핵심부품의 성능을 점검한다. 현대모비스는 주행 평가를 통해 고객사별 요구사항(니즈)을 파악하고,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과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실제로 해외 고객사는 엔지니어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현지에 파견했다”며 “최근 동계시험장을 방문한 이들은 현대모비스의 제동과 조향 등 핵심부품 솔루션을 탑재한 데모 차량에 직접 탑승하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지역 고객사들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양산 예정인 차세대 제동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고객사 인근에 구축된 스웨덴 동계시험장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동계시험장은 총 170만㎡(약 50만평) 규모로, 눈길과 빙판 등 혹한 조건을 구현한 14개 트랙을 갖추고 있다.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 반영해 차량을 조율할 수 있는 전문 정비시설(워크숍)도 완비했다. 아르예플로그는 국내에서 약 7000㎞ 떨어진 북유럽 소도시로, 다수의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동계시험장을 운영 중이다. 부품사 가운데 자체 동계시험장을 운영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을 운영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와 철저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에 핵심부품 경쟁력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차 출시 이전 단계에서 고객사와 공동으로 핵심부품을 선행 개발하는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매년 1~3월 대규모 연구개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핵심부품과 선행기술을 검증해 왔다. 올해는 80여 대의 시험 차량을 현지로 공수했으며,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60여 개에 달한다. 혹한 환경에서 연구개발 중인 핵심부품이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하고, 자율주행 센서·제어기·알고리즘에 대한 검증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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