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평당 5천만원…입주 선택 늘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입주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몇 년 전 청약을 넣을지 망설이다가 결국 포기했는데, 그 사이 분양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그때 선택했더라면 지금쯤은 새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었을 텐데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던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분양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5,26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4,428만 원) 대비 18.86%, 3년 전(3,045만 원)과 비교하면 약 72.9%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에서 수요가 많은 전용 59㎡ 기준으로 보면, 2023년 약 7억 원대 중반이던 분양가는 최근 13억 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부가 매달 각각 100만 원씩 저축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7,200만 원을 모을 수 있어, 분양가 상승 폭과의 격차가 나타난다.

철근·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고환율 기조 등이 이어지면서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과거처럼 투자 목적의 접근보다는 실제 거주를 전제로 입주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물량 감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신축 주거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입주 여부를 함께 검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서 최근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치고 4월 말 입주를 앞둔 단지가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지하 6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일대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주변 주거 환경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용 84㎡ 입주권은 현재 약 19억 원 수준의 호가가 형성돼 있으며, 전용 59㎡ 입주권은 최근 14억~16억 원 수준에서 거래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는 청량리역과 인접해 있으며, GTX-B·C 노선과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예정돼 있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로는 삼육초, 청량중·고교 등이 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북측에는 홍릉근린공원이 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북카페,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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