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및 유럽 시장 공급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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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포시도니아 2026’ 한국관 현장의 모습.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트라가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 2026’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코트라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코메아)과 함께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포시도니아는 독일 SMM, 노르웨이 노르쉬핑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꼽힌다. 세계 선복량의 20.2%, 유럽연합(EU) 전체 선복량의 61%를 보유한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만큼 글로벌 선주사와 조선사, 해운·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중동 정세 변화와 에너지 공급망 재편, 유럽의 전략산업 공급망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한국관에는 조선·해양 기자재 및 친환경 선박 분야 기업 9개사와 울산항만공사 협력관 참가기업 3개사 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코트라는 전시회 개최 전부터 그리스 주요 선주사와 글로벌 조선기업, 해양 기자재 수입사 등 1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관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라츠코, 차코스 그룹, 스타 벌크, TMS 카디프 등 그리스 대표 해운사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회에서는 친환경·스마트 선박과 탈탄소 기술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선주사들은 선박 운영 효율화와 환경규제 대응, 운항 안정성 강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국내 기업들의 선박 유지보수 자동화 기술과 엔진 제어 핵심 부품, 안전관리 시스템 등에 주목했다.
한국관 참가기업 관계자는 “유럽 주요 선주사 및 조선업 관계자들과의 상담이 기대 이상으로 활발했다”며 “친환경·디지털 전환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관과 그리스 경제사회연구소(IOBE)는 지난 3일 ‘한-그리스 조선해양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친환경 선박 기술과 조선·해양 공급망 협력 방안, 해외 선주사의 한국산 선박 구매를 위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임주성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그리스는 조선·해운 분야에서 각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새로운 산업 환경 속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유지 코트라 아테네무역관장은 “그리스는 세계 최대 선주국이자 유럽 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들이 글로벌 선주사 및 조선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