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먼 아냐, 노매드” 랩 실력 뽐낸(?) 맷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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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식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0억 명의 인구를 돕는 ‘겟 블루’(Get Blue)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래퍼로 등장했다.

맷 데이먼은 지난 9일(현지시간) NBC 방송 지미 펄론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랩 실력을 뽐냈다.

상황극에서 진행자인 펄론이 “맷 데이먼,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묻자 그는 “전 맷 데이먼이 아니다, 래퍼 ‘노매드’(Nomad)다”라고 말했다.

‘노매드’는 데이먼(Damon)을 거꾸로 쓴 것이다.

데이먼은 “‘겟 블루’ 캠페인을 알리러 왔다”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water.org’와 함께 시작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캠페인에 대한 랩을 해달라는 요청에 자신있게 시작했으나 중도에 멈추고 말았다. 목소리를 가다듬은 그는 다시 유창한 랩을 이어갔다. 그러나 사실 이는 다른 전문 래퍼의 목소리였다.

가사에선 “4명 중 1명은 안전한 물이 없다. 그리고 그건 네 엄마, 누나, 아빠, 딸일 수도 있다”며 “물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파이프를 설치해서 돌리고 사람들이 펌프와 배관에 돈을 덜 쓰게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또한 “‘갭(의류 브랜드)에 가서 끝내주는 후드티를 하나 살 거야”, “상황이 완벽하진 않지만, 이 위기는 해결할 수 있어. 네 목소리를 아주 크게 내봐, 돕는다는 건 경이로운 일이야”등과 같은 가사도 전개됐다.

맷 데이먼(오른쪽)과 게리 화이트. [게티이미지]

‘겟 블루(Get Blue)’는 맷 데이먼과 게리 화이트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 단체 Water.org에서 최근 개시한 글로벌 식수 지원 캠페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안전한 식수와 위생 시설을 누리지 못하는 약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기부 뿐 아니라 소비 등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와 갭, 아마존, 에콜랩, 틱톡, 아큐웨더 등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겟 블루’ 관련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기부된다.

스타벅스는 ‘아이스 블루 코코넛 말차’ 등 특정 블루 음료 구매 시 기부가 자동으로 이뤄지며 갭은 한정판 ‘겟 블루 컬렉션’을 판매해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단순히 식수를 한 번 배급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식수난을 겪는 가정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수도관, 펌프, 배관 시설 등을 설치하기 위한 소액 대출(Micro-loan)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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